서울시 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사분야에 대한 청렴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이달부터 공사 업체가 조달청 '나라장터'로 계약할 때 증빙서류를 첨부파일로 제출하도록 해 연간 9,200여건에 이르는 학교자체 발주공사 업무의 행정 편의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그 동안에는 공사관련업체가 여러 차례 학교를 방문해 과다하고 불필요한 공사서류를 제출해야 해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또 지난해 도입해 현장의 호응도가 높았던 '학교 공사서류 원클릭 프로그램'을 확대해 이달 중 '설계분야 서류 간소화 엑셀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발주기관에서 자재·공법선정위원회 위원 선정시 위원의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고 인력풀도 497명에서 694명으로 늘려 업체의 로비 개연성을 차단하기로 했다.
개선 방안에는 이밖에도 △학교 소규모 시설공사 표준화 지침 제공 △공사 및 용역 완료 후 대금 적기 지급 △수요자 중심의 멘토링제도 활성화 △공사관계자 청렴교육 실시 △공사 업체 청렴문자 발송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각급 학교의 자체발주 공사 집행액수는 884억원으로 2014년 609억원에 비해 45%나 증가했다. 건당 평균금액도 6,700만원에서 9,500만원으로 4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