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불을 환히 켜주세요"…내일은 '세계 자폐인의 날'

자폐인 희망 실천 유공자 표창…자폐성 장애 관심 촉구

보건복지부와 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오는 2일 '제9회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1일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자폐인 희망 실천에 앞장선 '동구밭', '피치마켓' 등 7개 기관 및 개인 유공자를 표창하고 자폐인 사랑 배지 나눔 캠페인, 함께 걷기 행사 등을 진행한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김정록 새누리당 국회의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이병돈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엔(UN)에서 지정한 세계 자폐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파란 등 켜기(Light it up blue) 행사도 파리 에펠탑, 이집트 피라미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곳곳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역시 이날 오후 7시에 서울 N서울타워, 롯데타워, 인천대교, 세빛섬, 거가대교, 여수 돌산대교 등에서 파란 불빛을 켜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정진엽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자폐성 장애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지난해 11월 시행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지원 강화를 밝힐 계획이다.

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행동발달증진센터 설치, 가족 휴식 지원과 공공후견인 지원 사업 등 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사회 환경 구축도 지속해서 할 방침이다.

한편,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자폐성 장애인은 지난 2010년 1만4천888명에서 2014년 1만9천524명으로 매년 평균 6.6%씩 증가했다. 이 중 57%가 18세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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