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복당 얘기할 때 아니다
- 경제심판? 발목잡았던 야당이 할 소리 아냐
- 저성장, 정부 잘못이 아니라 세계경제의 문제
- 우린 2.6프로 성장. 그나마 선방했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6년 4월 1일 (금) 오후 6시 3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이군현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 (새누리당)
◇ 정관용> 40% 이상을 차지한다는 부동층의 향배. 또 수도권 경합지역에서 야권연대가 어떻게 되느냐.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를 변수로 바로 이 2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지난 3일간 저희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야 3당의 선대위원장, 부위원장 인터뷰를 해봤습니다만 현재까지는 전면적인 야권연대 성사 전망 그리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거의 물 건너갔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이런 상황을 여당은 과연 어떻게 보고 있을지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 맡고 계십니다. 이군현 의원을 연결합니다. 이군현 의원 나와 계시죠?
◆ 이군현> 네. 총괄본부장입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네, 수고 많으십니다. 야권연대에 대해서 우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본적으로?
◆ 이군현>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잖아요. 선거 때만 되면 들고 나오는 것 아닙니까?
◇ 정관용> 그런데요.
◆ 이군현> 아니, 그것 뭐 엊그제까지 못 살겠다고 해서 헤어져서 또 헤어진 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또 합치자고 하는 게 그거 국민 우롱하는 것 아닌가요?
◇ 정관용> 하지만 여당의 과반의석 내지는 180석 이런 다수의석을 막기 위해서는 약간의 우리 차이도 극복해야 한다, 이런 논리도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 이군현> 그건 그 사람들 논리이지만 국민을 완전히 우롱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관용> 우선 야권이 이렇게 분열되게 된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이군현> 그건 친노패권주의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그렇지 않나요?
◇ 정관용> 친노패권주의.
◆ 이군현> 네.
◇ 정관용> 안철수 의원은 그걸 바로 그걸 주장하면서 탈당을 했으니까요.
◆ 이군현> 네.
◇ 정관용> 그러면 ‘매번 선거 때마다 있었던 얘기다. 그렇지 않은가요?’ 하고 저한테 되물으셨는데 이번 총선에서 야권연대는 어느 정도 이루어질 거라고 보세요?
◆ 이군현> 글쎄요. 그건 뭐 두고 봐야 되겠지만 국민의당하고 더불어민주당이 과연 그렇게 연대를 해서 합칠까요? 저희는 의문이 갑니다.
◇ 정관용> 그렇게 돼서 일여다야 구도가,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펼쳐지면 아무래도 새누리당으로서는 유리하겠네요?
◆ 이군현> 그렇게 된다면 암만 해도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하여튼 지금 특히 수도권에서 우리가 그렇게 낙관할 문제는 아니고 지금 우리가 공천파동 이후에 상당히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세력들이 또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성실하게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저희들이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방금 언급하신 공천파동에 대한 민심의 어떤 이반, 이런 게 확실히 느껴지십니까? 어때요?
◆ 이군현> 암만 해도 좀 그렇지 않겠습니까? 좀 있다고 봐야 되겠죠.
◇ 정관용> 어떤 내용이던가요? 직접 주민들을 접촉해보시면.
◆ 이군현> 공천파동 이후에 하여튼 국민들이 좀 많이 식상해 하는데 우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 국민들께 우선 걱정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하는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고요. 그러나 이제 그런 문제는 거의 다 봉합됐다, 이렇게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화합과 통합의 자세로 열심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선거운동을 현재 하고 있다,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야권은 지금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이렇게 나눠져서 경합하는, 이게 가장 큰 변수라면 여권 내에서는 지금 대구, 경북, 경남 여러 곳에서 공천 못 받은 분들이 나가서 무소속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그쪽 민심은 어떻게 읽고 계세요?
◆ 이군현> 저희가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국민들한테 저희들은 안보를 책임질 그런 정당이 누구냐. 또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정당이 누구냐. 경험도 있고 또 그런 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전문성을 많이 갖고 있는 정당이 우리 새누리당이다 하는 그런 인식을 국민들에게 저희들이 좀 호소하고 또 인식시키려고 하고 그래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행복을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책임 있는 정당은 새누리당이다 하는 것을, 그래서 새누리당을 선택해 달라 하는 그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저희는 전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지금 당의 공동총괄본부장을 맡고 계시니까 각 지역의 판세 이런 걸 다 종합하시지 않겠습니까?
◆ 이군현>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영남 지역 중심의 이른바 비박 무소속연대. 이쪽이 아직은 앞섭니까, 아니면 다 뒤집었습니까?
◆ 이군현> 비박 무소속연대가 우리 새누리당 후보보다 앞서냐고요?
◇ 정관용> 네.
◆ 이군현> 영남 지역이라고 하면. 대구, 경북, 울산, 경남 다인데 그렇지는 않죠. 일부 지역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거죠. 특히 대구를 중심으로 해서 좀 그렇게 하지만,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대구 경북, 우리가 부산 경남인데. 그런 무소속연대가 앞서지는 않죠. 일부라고 봐야 되겠죠.
◇ 정관용> 몇몇 군데만 지금 좀 뒤쳐지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이군현> 그렇죠.
◇ 정관용> 그런데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간 의원 분들은 본인이 당선돼서 다시 새누리당에 돌아가서 당을 오히려 더 큰 좋은 당으로 만들겠다. 거듭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원유철 원내대표는 복당 안 된다고 얘기했고 김무성 대표는 그 얘기는 지금 할 때가 아니라고 얘기했고. 복당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군현> 복당 문제는 제가 사무총장을 했지만 당헌당규의 절차에 따라서 하면 되거든요. 복당을 하려고 하면 당헌에 일단 각 광역시도당, 광역시와 도당의 절차를 걸쳐서 복당을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지금 그것을 이야기할 때는 아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광역시도당의 절차는 어떤 절차가 있습니까?
◆ 이군현> 복당을 하려면 복당을 심의하는 위원회가 있습니다. 각 시도에. 그 심의위원회에서 복당을 신청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거기에서 1차 심의를 합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만약에 본인이 잘 안 됐을 때 그러면 중앙당에 다시 또 복당에 대해서 잘 안 됐을 때 이의를 제기할 수 있거든요, 당헌당규가. 그 당헌당규의 절차에 따라서 그건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정관용> 각 지역의 심의위원은 어떻게 구성됩니까? 현역 의원들로 구성됩니까, 어떻습니까?
◆ 이군현> 현역 의원들이 대부분 들어간다고 봐야죠. 저도 도당 위원장도 해 봤기 때문에.
◇ 정관용> 그러면 사실, 예를 들어서 대구지역에 대구시당이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 이군현> 네.
◇ 정관용> 이번에 국회의원이 된 새누리당의 대구 지역 의원들이 중심이 된 심의위원회를 꾸리면 무소속 어떤 분이 당선돼서 ‘나 복당하겠다’ 그러면 쉽지 않겠는데요?
◆ 이군현> 아니, 제가 말씀 드렸잖아요. 만약 도당에서 심의해서 불허가 됐을 때는 본인이 또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거든요.
◇ 정관용>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하면 그때는 절차가 어떻게 됩니까?
◆ 이군현>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하면 그건 또 중앙당에서 심의를 해서 또 사안에 따라서는 최고위원회 의결까지도 거쳐야 되고 그렇습니다. 상당히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복당, 탈당을 무소속으로 나갔을 때 정도를 상당히 심의위원들이 판단을 해야 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 이렇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렇군요. 절차상으로도 복잡할 뿐 아니라 결국은 총선 과정에서 어떻게 했느냐. 총선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 그 후에 정치적 판단에 달린 것이겠군요.
◆ 이군현> 그것도 그것이지만 또 우리가 총선을 앞두고 일단 무소속으로 나간 분들이 당에 얼마나 우리가 총선에 승리를 하는 데 해를 끼쳤느냐. 또 그렇지 않느냐, 이런 것을 많이 판단해야 되기 때문에 제가 이 인터뷰 자리에서 지금 현재 뭐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좀 적절치 않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번 총선의 새누리당의 슬로건은 ‘뛰어라, 국회야’ 맞죠?
◆ 이군현> 네, 맞습니다.
◇ 정관용> 좀 설명해 주세요. 어떤 뜻인지.
◆ 이군현> 뛴다는 것은 신체적으로 막 100미터 달리기하듯이 그런 뛴다기보다는 뛰는, 일하라는 거거든요. 우리가 19대 우리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고 국민들이 평가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열심히 일해야 경제도 살고 또 국민들도 좀 더 안정된 그런 생활을 영위할 수 있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보기에 일하지 않는 그런 국회였다라고 보고 우리들이 좀 더 일하는 그런 국회를 만들겠다. 그런 뜻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 정관용> 이에 반해서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심판론을 총선전략으로 내걸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이군현> 그건 맞지 않죠. 우리가 경제를 살리려고 법을 내면 많은 법을 발목 잡았던 사람들이 야당 아닌가요? 이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야당의 경제심판론은 저는 먹히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이 다 지금 보고 듣고 했거든요. 그리고 이 경제가 지금 우리 정부가 잘못해서라기보다는 세계 경제가 지금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전문가들도 우리나라는 그나마 작년에 2.6% 경제성장을 했잖아요. 많은 나라들이 실제 많은 다른 나라들이 마이너스 성장에 허덕이고 있을 때 우리는 그나마 2.6%로 선방을 했다라고 평가를 하고 있고 그래서 세계적인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 것이지, 현 우리 정부가, 박근혜 정부가 경제에 어떤 실정을 해서 이렇게 어렵다고 저희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국민들도 거기에 또 공감하리라고 저희는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하지만 야당은 지금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국회 탓, 또 세계경제 탓 이렇게 남 탓만 하고 정부가 일을 제대로 못 해서, 안 해서 경제가 이 모양 아니냐. 이런 주장이지 않습니까?
◆ 이군현> 그래서 현재 국회, 일하는. 뛰어라, 국회라는 것이 일하는. 국회라는 것이 핵심적인 법안을 만드는 것하고 예산심의 의결하는 것하고 국정을 감사하는 것하고. 핵심적인 게 그 3개 아닌가요? 그런데 우리가 일하려고 할 때 솔직히 야당이 얼마나 야외에서 투쟁하고 또 서비스발전기본법 같은 것을 하나 예로 들어도 일자리 만들기 위해서 그런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라고 했을 때 그 사람들 참 정말 안 도와줬거든요. 경제라는 것이 타이밍을 국회가 실제 일자리나 경제 생산을 하는 것은 기업인데 국회가 그런 기업들이 일할 수 있도록 정책과 법을 잘 만들어주는 것이 국회가 할 일이잖아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앞으로 선거일까지 딱 12일 남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변수는 뭐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이군현> 글쎄요. 변수라는 게 그야말로 변하는 숫자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 날지 그걸 예상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든 것 아니겠습니까? 야권연대가 지금 난항을 겪고 있는 것 같은데 그간에 야당이 워낙 상식을 벗어난 그런 행태를 보여 온 것을 감안하면 언제든지 또 야권단일화를 꾀할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또 하나는 우리가 세계에서 유일한 남북 대치 국가잖아요.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에는 북한 리스크가 있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 이군현> 그래서 그런 것들이 아마 큰 변수라고 저희는 보고 2가지가 큰 변수라고 보고. 끝까지 하여튼 긴장을 풀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막판 단일화를 여전히 아무튼 주요 관심사로 보고 계시긴 하군요.
◆ 이군현> 네.
◇ 정관용> 그나저나 우리 이군현 의원은 88년 소선거구제 채택 이후에 최초로 무투표 당선이세요.
◆ 이군현> (웃음) 네.
◇ 정관용> 우선 축하드려야 되겠네요.
◆ 이군현> 그런데 좀 덜 바쁠까 했더니 끝나고 나니까, 그것도 제가 잘해서라기보다는 국민들이 일 좀 더 해봐라 하는 격려 차원에서 해 준 것인데. 끝나고 나니까 총괄본부장을 맡아서 더 바빠진 것 같네요. 정신이 없습니다.
◇ 정관용> (웃음) 지역구는 이제 안 가셔도 되고.
◆ 이군현> 아니, 안 가도 된다기보다는 지금 총괄본부장이라 250여개 전국 각 선거구에서 이런 저런 민원 요청 이런 걸 바로바로 다 대응해야 되기 때문에 도저히 자리를 비울 수가 없습니다.
◇ 정관용> 몇 석 예상하세요, 이번 총선?
◆ 이군현> 글쎄, 저희는 과반 의석을 반드시 국민 여러분들께서 차지하도록 도와주기를 희망합니다.
◇ 정관용> 네,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이군현>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 이군현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