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3일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반발가슴곰 새끼 세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지리산에 설치된 무인센서 카메라에 새끼 반달곰이 어미 곰 등에 올라타기도 하고 새끼 반달곰 세 마리가 나무를 타는 장면이 포착됐다.
2004년 지리산에 반달곰 복원 사업이 시작된 이후 야생에서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리산 반달곰은 2009년 처음으로 번식에 성공해 현재까지 30마리가 태어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김석범 부장은 "두 마리 이상의 반달곰 새끼가 태어나고 있다는 것은 지리산국립공원의 자연 생태계가 곰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