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ACL 향한 열쇠…이근호와 문상윤

이근호(왼쪽)와 문상윤.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2014년(5위)과 2015년(6위), 2년 연속 상위 스플릿에 남았으니 아시아로 눈이 향하는 것은 당연했다.

구단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지난 3월25일 엘 자시이(카타르)와 계약을 해지한 국가대표 출신 이근호(31)와 계약했고, 전북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문상윤(25)도 합류시켰다. K리그 클래식을 넘어 아시아 무대로 나가겠다는 의지였다.

둘의 합류로 공격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근호는 1~2선을 모두 소화하는 공격수고, 문상윤도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 활용이 가능하다. 까랑가와 김호남 등 기존 공격수들과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조성환 감독은 "모두 좋은 선수들"이라면서 "팀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기존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일 전북전에 나서면 100경기를 채우는 김호남도 "개막전에서는 실전 감각이 부족했고 광주전에서는 긴장도 되고 의욕이 너무 앞섰다. 하지만 모두 내가 부족한 탓"이라면서 "아직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조성환 감독님이 믿음을 보내주신다. 전북전에서는 편안한 마음으로 나와 팀이 모두 특별한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일단 이근호와 문상윤의 전북전 출전은 미지수다. 둘 모두 지난해 전북 유니폼을 입었던 터라 관심이 쏠리지만, 아직 100% 몸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조성환 감독은 "(이근호의) 몸 상태 점검하며 시기를 조율하겠다. 당장 2일 전북 원정은 어렵겠지만 4월 안에 출격 가능할 것으로 본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문상윤도 적절한 시기에 투입하겠다"면서 "실력은 검증된 선수들이다.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고 조급할 필요는 없다. 최고의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믿고 기다려주겠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