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옥새 투쟁'으로 비박계 공천 탈락자인 유승민(대구 동구을)·이재오(서울 은평구을) 의원을 살렸다고 분석하지만 전원책은 다르게 보았다.
전원책은 특히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 동구을의 경우,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했더라도 유 의원의 지지도가 높아서 졌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유 의원은 스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때문에 전원책은 "김 대표가 '옥새 투쟁'을 한 첫 번째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에 각을 세워 자기 존재를 두드러지게 하는 것, 두 번째로 비박계 라이벌인 유승민 의원을 더 스타로 만들지 않으려는 것, 세 번째로 친이계 좌장 이재오에게 도움을 받으려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나는 김무성 대표가 깊은 정치적 수가 있어서라기보다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일거로 생각했는데, (전원책의 설명을) 듣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반응했다.
이에 진행자 김구라가 "그러면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은 자존심을 세운 정도로 볼 수 있냐고 묻자, 전원책은 고개를 저었다.
이어 전원책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돈 1~2조 원을 써도 얻지 못할 것을 획득한 사람이 유승민 의원, 돈 1조를 버린 것처럼 엄청난 실패를 한 사람이 김무성 대표이다"며, "(실추된) 이미지를 한번 바꾸려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