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부국제 갈등, 부산시장 바보같은 짓"

(사진=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를 두고 영화제 집행위와 부산시가 갈등하는 것과 관련, 전원책이 서병수 부산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3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전원책은 "서병수 부산시장이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반대한 것이 정말 잘못된 일이다. 바보같은 짓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부국제 갈등은 2014년 영화제 때 영화 <다이빙벨> 상영 여부를 두고 시작됐다.

<다이빙벨>은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이상호 기자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유시민은 "대통령이나 정부, 특히 친박에서는 세월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으니, 정치적으로 치우친 영화이니 상영하지 말라고 한 것"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썰전 전원책. (사진=JTBC 제공)
이에 전원책은 "(<다이빙벨> 영화 상영을 반대한) 서병수 부산시장이 바보같은 짓을 한 것"이다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그는 "영화(<다이빙벨>)에 정치적 성향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칸 영화제에서 있었던 일화를 밝혔다.

과거 칸 영화제에서 미국 출신 감독인 마이클 무어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 9/11'과 관련, 상영 여부 논란이 일었다.

전원책은 "당시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티메리 프레모가 '영화가 정치적인 것 맞다. 하지만 칸 영화제가 정치적인 게 아니라 감독 마이클 무어가 정치적인 것'이라고 했다"면서 "서병수 부산시장도 '다이빙벨' 정치적 성향의 영화 맞다. 하지만 영화제는 정치적 성향이 아니다'며 넘어갔어야 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사진=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또 전원책은 "영화는 영화로 보면 되고, 관객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면서 "<국제시장>이나 <연평해전>은 우파적 시각의 영화니까 애국심을 북돋는데, 이를 두고 좌파들이 문제제기하면 뭐라고 설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결국 부국제 갈등에 대한 한 줄 평으로 유시민은 "지원해라, 간섭은 말라", 전원책은 "나댈 때 나대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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