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날…與 '발목잡기론' vs 野 '심판론' 격돌

20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12일 자정까지

제20대 국회의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여야가 '야당 발목잡기론'과 '정부 심판론'으로 첫날부터 접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서대전역 광장에서 대전지역 후보자 첫 합동유세에 나섰다.

정용기, 이장우, 김신호, 이영규, 이은권, 이재선, 진동규 등 후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인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인 이종명 전 육군대령 등이 함께 했다.

새누리당은 서대전역 KTX 증차와 호남선 직선화 공약 실천을 강조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에 날을 세우며 세 결집에 주력했다.


이인제 공동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더민주는 국회선진화법을 방패로 삼아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개혁을 저지했다"며 "이런 정당이 경제 위기를 해소하고 희망을 만들 수 있겠느냐. 나라와 대전의 희망을 위해 새누리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용기 새누리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경부·호남고속도로를 만들어 대전을 교통중심도시로 발전시키고, 연구단지를 만들고, 엑스포를 개최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추진한 대통령이 누구냐. 그동안 어느 정당이 대전을 발전시켰고 발전시킬 것인지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도 옛 충남도청사 앞에서 연 출정식을 통해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박범계, 박병석, 이상민, 강래구, 박영순, 송행수 등 대전지역 총선 후보자와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모였다.

박범계 더민주 대전시당 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으로는 경제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 수도권 규제완화로 충청을 피멍들게 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병석 후보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부자와 어려운 계층이 상생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대기업이 세금을 더 내서 어려운 서민과 약자를 도와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중시하는 기호 2번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출정식 뒤 '문제는 경제야', '정답은 더민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합동유세를 갖진 않았지만 후보자별로 지역구를 분주히 누볐고, 정의당은 이날 오전 대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출정식을 가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평화의 소녀상을 출정식 장소로 정한 것에 대해 정의당 대전시당은 "시민들의 아픔의 목소리가 모여드는 곳에서,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가슴에 새기며 선거운동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무소속 후보들도 현수막을 내걸고 유권자들을 만나며 진검승부에 나섰다.

이날 0시를 기해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은 선거일 전날인 다음달 12일 자정까지 13일 동안 진행된다.

또 이번 총선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사전투표가 도입,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만 있으면 다음달 8일과 9일 이틀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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