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과 '대북 압박' 지속키로

한미 정상회담 시작으로 순방일정 본격화…한중 한일 정상회담도 예정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오전(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멕시코 순방일정을 시작했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 압박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핵안보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앞서 이뤄진 이번 회담은 워싱턴 컨벤션센터 핵안보정상회의 의장국 전용회의장에서 약 14분간 진행됐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대북 압박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한의 위협에 대한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꾸기 위한 양국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은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질 미중일 3국과의 연쇄 정상회담 중 첫 일정이다. 박근혜정부 들어 한미 정상회담은 이번까지 모두 5차례 실시됐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외에도 오바마 대통령과 2012년 12월 박 대통령 당선 직후부터 지난 2월 북한 장거리미사일 도발 직후까지 6차례 전화통화를 하는 등 수시로 안보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눠왔다.

회담을 마친 양국 정상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포함한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이어간다. 정상회의 종료 직후 3국 정상은 회의 결과를 언론에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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