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한범덕·한대수 '내가 적임자'

[2016 충북의 선택 ①] 청주 상당

청주CBS(FM 91.5MHz)는 4·13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돕기위해 중부매일 신문과 함께 20대 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 '2016 충북의 선택'을 마련했다. 31일 첫 번째 순서로 열린 청주 상당 선거구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저마다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민의를 대변할 적임자임을 역설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정우택·한범덕·한대수 '내가 적임자'
(계속)
오른쪽부터 새누리 정우택, 더민주 한범덕, 친반통일 한대수 후보 (사진 = 중부매일)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는 4선을 노리는 중진 의원인 점을 앞세워,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후보는 통합 청주시 출범의 주역임을 내세워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정우택 후보는 "충북의 권익을 위해 여당 중진으로서 수퍼맨 역할을 하겠다"며 "주민에게 실제로 혜택이 가는 실질, 실천, 실감공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범덕 후보는 3번에 걸쳐 실패한 청주 청원 통합을 주민 자율참여로 성사시킨 통합 청주시 출범의 주역이 자신이라며, "아직 미흡한 통합 청주시 발전을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고 밝혔다.

친반통일당 한대수 후보는 새누리당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선거구를 바꿔 출마를 강행한데 대한 따가운 시선에 자신은 계파주의의 희생양이라고 항변했다.

세 후보자는 청주 상당구 지역의 최대 현안인 구도심 공동화 문제와 관련한 공통 질문에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며 해결을 자신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상당구는 경기침체와 함께 고령화로 인한 공동화가 심해 도심재생이 필요하다"며 "청년창업지구를 구도심에 조성해 청년들을 유도하고, 청년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정 후보는 또 "한류 열풍과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제2의 부흥기를 맞은 서울 명동과 동대문처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상당구의 서비스산업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민주당 한범덕 후보는 "100년 전 허물어진 청주 읍성을 부분적이나마 복원하고, 상당구청이 이전한 자리에 동헌을 복원해 중앙공원 일대를 사적공원화 한다면,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창조적 거리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어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의 세계화와 중앙시장 금속공예 명품단지 조성, 남주동 지역의 한복거리, 웨딩거리 조성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친반통일당 한대수 후보는 "상당구는 다른 지역과 달리 도로와 주차 등 기반시설이 열악해 상권이 침체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폐공가를 적극 매입해 도로와 주차장을 확장하는 것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또 한 후보는 "기존 주택 건물도 새롭게 단장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해 준다면 이사간 주민들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애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를 사는 차별금지법의 '성적지향' 조항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모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진 = 중부매일)
◇ 상호 토론에서는 한치 양보없는 불꽃 설전

상호토론에서 후보자들은 서로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한치 양보없는 불꽃튀는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후보는 과거 청주시장 재임시절 큰 성과가 없었다는 집중포화를 받았다.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는 "민선 5기 시장 시절 일자리 정책이 없어 청년들에게는 너무 힘든 시기였다고 생각한다"며 "재임 중에 얼마나 많은 신규기업을 유치했는지 묻고 싶다"고 한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친반통일당 한대수 후보도 "한범덕 후보의 시장 시절 문화와 예술에 너무 치중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런 것들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범덕 후보는 정우택 후보가 성과를 부풀려 선전한다고 맞받았다.

한 후보는 "기회가 될 때마다 1,500억 원이 넘는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혼자서 한 일은 많지 않다"며 "1,200억 원은 계속 사업 등으로 중진으로서 특별히 따왔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날선 공방이 계속되면서 급기야 정 후보와 한 후보 사이에는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정 후보는 "아마 시장을 그만둔 뒤 야인 생활을 해서 예산의 조성 내용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비꼬아 말했고, 한 후보는 "청주시 기반조성 사업비 500억 원만 하더라도 혼자서 따왔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양강의 공방은 상호토론이 이어지는 내내 한치의 양보없이 계속됐다.

한범덕 후보는 "언론에서 보면 롯데그룹 총수를 국감장에 불러들이는 것을 막았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동네 슈퍼맨이라고 할 수 있냐"고 따졌고, 정우택 후보는 "완전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된다"며 "사실 관계는 언론을 통해 확인하라"고 맞섰다.

한편, 이기주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다음 달 4일(월)자 중부매일 지면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청주CBS와 중부매일은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청주 흥덕과 서원, 청원과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선거구 후보자를 차례로 초청해 낮 12시 15분부터 오후 2시까지 105분간 토론회를 열고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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