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들은 프로방스를 사랑했을까?

예술가들의 숨결을 따라 영혼을 적시는 '프로방스 로드'

코발트 빛 지중해가 멋진 남프랑스 해변. (사진=링켄리브 제공)
고흐는 왜 2년 3개월의 시간을 프로방스에서 보냈을까? 그의 삶의 마지막 여정지이기도 했던 프로방스에서 고흐는 가장 큰 고통 가운데, 가장 사랑 받는 작품들을 남겼다.

고흐만이 아니다. 피카소도 그랬고 샤갈도 그랬다. 마티스와 모딜리아니, 르느아르, 세잔 등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그 위대한 작품을 떠올리게 되는 예술가들이 작품의 영감을 얻은 곳이 바로 프랑스의 남부다.


단순히 프로방스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광에만 감동하는데 그치기엔 대가들의 흔적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링켄리브(linkandleave.com)에서는 대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남프랑스를 일주하는 '프로방스 아트로드'를 준비했다.

카뉴 쉬르 메르에서는 빛나는 색채의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의 화실을 직접 둘러보고 그의 숨결을 잡아보기도 하고, 니스에서는 아수파 운동을 주도한 프랑스 화가 마티스의 미술관을 탐방한다. 샤갈의 미술관도 있어 더 반갑다.

앙티브에는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든 피카소 미술관이 있고 그가 작업실로 썼던 마도라 공방에도 가본다.

중세시대의 건물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마을. (사진=링켄리브 제공)
숨가쁜 관람 일정만 있다면 링켄리브가 아니다. 모든 일정은 여유로움을 가지고 돌아볼 수 있도록 넉넉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고흐의 작품 '밤의 카페'의 배경이 되었던 실제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된다.

이동의 중간 중간에는 영국인의 산책길로 불리는 해변가를 걸으며 지중해의 여유를 만끽하거나, 요일 별로 꽃과 과일, 앤티크 상품을 파는 전통시장에도 가본다.

아름다운 라벤더 밭이 펼쳐지는 고르드에서 영화 '어느 멋진 순간'의 두 주인공처럼 문득 사랑에 빠질 것만 같은 여행. 설레는 이 봄에 떠나야 하는 이유다. 오는 4월29일, 출발확정 된 이번 여행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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