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법인택시조합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심야콜버스를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역에서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시범 운행하는 것으로 콜버스 운영사 콜버스랩과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콜버스랩 측도 운행시간과 구간을 두고 택시업계와 합의를 거의 마쳤다고 말했다.
심야 콜버스 사업은 택시업계와 운영사의 대립으로 무산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운영사인 콜버스랩은 심야콜버스 운행을 오후 10시부터 하겠다고 주장했으나 택시조합과 노조는 오전 0시부터 영업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또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대에서 심야 콜버스를 운행하겠다고 했지만 택시조합은 지역을 제한해 시범 운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시는 오후 11시부터 승차거부가 증가하기 때문에 오후 11시에 운행을 시작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한편 서울시는 약 2개월간 강남권역에서 심야콜버스 시범운행을 한 뒤 이를 바탕으로 추후 운행시간·구간을 협의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