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신천지가 전국 CBS 사옥 앞에서 오늘(30일)로 3일째 대대적인 시위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해 CBS가 특집다큐 8부작을 통해 신천지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방송이 나간 이후
내부 동요가 감지되자 신천지측이 이런 시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기독교계는 신천지에 대해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조혜진기잡니다.
[기자]
2012년부터 CBS는 신천지 아웃 캠페인 프로젝트를 통해 신천지의 정체를 폭로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인터뷰] 변상욱/ 2014년 CBS신천지대책 팀장
신천지의 정체를 폭로하고 신천지가 얼마나 반사회적이면서 한국교회에 위협이되는 가를 폭로해 내는 것이 첫 번째 작업이었죠. 그렇게 1년 반 정도를 싸워오다가 우리의 고민은 '그렇다면 신천지에 빠져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구해낼 것인가?'
신천지에서 탈출하려는 이들을 도울 방법을 모색하던 CBS는 신천지에 빠졌던 이들이 돌아오는 과정을 담은 8부작 다큐멘터리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제작했습니다.
지난해 방송이 나가자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다큐 방송은 큰 반향을 일으켰고, 신천지측은 위협을 느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 이후 신천지측은 내부자 이탈을 막고 결속을 다지기 위해 대대적인 준비를 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결국 전국적인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CBS 목동 본사를 비롯한 전국 12개 CBS 사옥 앞에서 이번 주 월요일부터 한달 동안의 시위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 같은 신천지측의 집단 행동에 대해 기독교계는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최귀수 목사/한국교회연합 바른신앙수호위원회
"한국교회를 무너뜨리고 사회질서를 혼란하게 만드는 이번 이들의 행동을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신천지측은 또 집단 행동 뿐만 아니라 몇몇 인터넷 언론들을 동원해 자신들의 홍보 기사를 쏟아내며 신천지의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들을 덮으려는 전략도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012년 CBS가 진행한 신천지 아웃 캠페인에 대해 신천지측은 CBS를 상대로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전을 펼쳤지만 모두 패소했습니다.
신천지측은 이어 지난 해 방송한 CBS 특집 다큐 8부작에 대해 또 다른 소송을 청구해 현재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해놓은 상탭니다.
CBS는 신천지집단의 협박에 대해 굴하지 않고 한국교회를 지키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교회의 기도와 격려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정선택, 영상편집/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