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해 처음 2,000선 돌파…'옐런 발언' 효과

코스피가 30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에 힘입어 2,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3포인트(0.36%) 오른 2,002.1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3포인트(0.52%) 오른 2,005.24로 상승 출발한 뒤 2,009선까지 오르며 연중 고점을 새로 썼으나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2,000선을 지키는 데 만족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작년 12월3일 이후 77거래일 만이다.


옐런 의장은 현지시간 29일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요인들을 고려할 때 정책의 조정은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4억원과 1,133억원을 팔아치웠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갤럭시S7 효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1.40% 상승한 것을 비롯해 LG화학이 2.32%, 포스코는 2.09% 올랐다.

반면에 신한지주는 1.82%, 기아차는 1.50%, SK텔레콤이 0.95%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3포인트, 0.67% 오른 691.13으로 장을 마치며 6거래일 만에 6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21억원과 48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만 39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0원 내린 1,150.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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