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바꿔!" 데뷔 4년차 소년공화국의 승부수

[쇼케이스 현장]

소년공화국(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보이그룹 소년공화국(민수, 성준, 원준, 수웅, 선우)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룹명, 멤버 빼고 다 바꿨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 데뷔 4년차가 된 소년공화국은 승부수를 던졌다.

3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는 소년공화국의 세 번째 미니앨범 '비레볼루션(BR:evolu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신곡 무대를 첫 공개한 멤버들은 "약 9개월 만에 컴백한다. 이번에는 핍박받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이끄는 다섯 명의 리더로 변신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극한 상황에서 '소년공화국을 믿고 따라와달라'고 이야기 하는 곡들이 담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새 앨범 타이틀곡은 '겟 다운(Get Down)'이다. 강한 베이스 드럼과 808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현실에서 박차고 나가고자 하는 간절함을 표현했다. 소년공화국은 이 곡으로 지난해 '헬로(Hello)' 때와는 180도 다른 남성적이고 강렬한 모습으로 활동에 나설 각오다.

앞서 소년공화국은 짙은 분장과 전신 보디 페인팅, 피어싱 등 과격한 모습이 담긴 티저 사진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19금(禁)' 판정을 받은 뮤직비디오도 강렬했다. 섹시한 여성 모델이 등장해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고, 전투 중 적군의 신체를 훼손하는 등 기존 아이돌 뮤직비디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충격적인 장면들이 담겼다.

소년공화국은 "남자다움, 강렬함, 섹시함을 표현하기 위해 짙은 분장을 하고 촬영했다"며 "팬 여러분들이 우리를 알아보지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예쁘게 봐주시더라"고 만족스러워했다.


긴 머리 콘셉트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선우는 "사실 시안을 보고 식겁했다"면서 "사진상으로는 예쁘게 나왔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산신령 느낌이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년공화국 컴백 티저
지난 2013년 데뷔한 소년공화국은 그동안 4장의 디지털 싱글과 2장의 미니앨범을 냈다. 유럽 투어를 진행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히트곡을 내지 못 했다.

이번에는 다를까. 멤버들은 "음원차트 20권 내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목표를 달성하면 운동으로 다져진 복근을 공개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어 이목을 끌었다.

한편 이날 정오 공개된 소년공화국의 새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겟 다운'을 비롯해 한 여자를 향한 마음과 남자로서의 강한 자신감을 표현한 '지켜만 봐', 운명의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긴 남자의 모습을 표현한 'V.I.P', 그리움을 노래한 리더 원준의 두 번째 자작곡 '널 위했던 노래' 등 5곡이 담겼다.

소년공화국은 "섬세하고 부드러운 모습에서 갑자기 180도 바뀌었다. 강렬하고 섹시한 콘셉트로 '남자도 섹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이번 활동으로 팬을 많이 늘려서 올해 국내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미디어 쇼케이스로 컴백을 알린 소년공화국은 오는 3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돌입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