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명중 1명 "통일되면 북한 취업도 좋다"

(사진=자료사진)
대학생 4명 중 1명은 통일 후 취업이 된다면 북한 지역에서 일할 의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이 최근 국민대 신입생 731명과 2∼4학년 273명 등 1천4명을 대상으로 통일의식조사 설문 결과, 응답자의 25% 이상이 통일 이후 취업이 된다면 북한지역에서 일하는 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특히 신입생(26%)보다는 재학생(29%)이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고학년의 취업난을 반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학생(48%)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통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낮게(21%)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 과반은 북한을 '적대적인 대상'보다는 '위협은 되지만 통일을 위해 협력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 출신과 친구로 지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신입생 77%, 재학생 67%가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북한 출신 여성 또는 남성과 이성 교제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40%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남학생의 긍정적 응답률이 45%에 이르는 반면 여학생은 36%에 그쳐 북한출신 이성과의 교제에 남학생이 더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북한 이탈주민과의 만남을 경험한 대학생들은 52%가 북한사람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응답했지만 북한정권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응답이 3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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