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임에도 삼삼오오 미술관을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개관 3년차인 북서울미술관이 야심차게 준비한 ‘뮤지엄 나이트:SeMA 금요樂’ 프로그램을 즐기기 위해서다.
‘뮤지엄 나이트:SeMA 금요樂’은 매월 첫째, 셋째 금요일 저녁에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문화행사로 전시, 교육,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통해 공공미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은 생활과 동떨어진 다른 차원의 이야기로 받아들이기 쉽지만 오히려 삶을 위로하고 다독일 수 있는 것이 바로 문화예술이라는 설명이다.
셋째 주 금요일은 [컬러 그리고 클래식]이 진행된다. 현재 어린이 대상 교육전시로 색체를 주제로 한 박미나 작가의 빨주노초파남보展과 연계해 색채와 관련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한다. 특히 유명 클래식 해설가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씨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현악4중주의 연주가 눈길을 끈다.
‘뮤지엄나이트:SeMA 금요樂’은 미술관 커뮤니티 아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커뮤니티 아트란 특정 예술 형태들 사이의 특성을 초월한 모든 수단 즉 보편적인 방법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예술을 말한다. 이는 예술이 곧 생활이라는 의미다.
그런 차원에서 북서울미술관의 ‘뮤지엄 나이트:SeMA 금요樂’은 미술의 사회참여적 기능에 초점을 맞춘 특성화된 전시, 지역밀착형 교육,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소통형 문화행사 운영 등 공공 미술의 복합센터로서의 향후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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