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대 개혁 촉구 '한신개혁 네트워크' 창립
지난해 11월 한신대 채수일 총장의 중도 사퇴가 알려지면서 터져 나온 학교개혁의 목소리.
당시 1천 45명이라는 교단 목회자들은 잇따르는 신학부와 신학대학원 정원미달 사태와 교수들의 질적 저하 등 교단의 신학교육이 후퇴하고 있다며 학교의 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같은 개혁의 목소리는 학교 개혁기구 창립으로 이어졌다. ‘1045한신개혁네트워크’는 29일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상임대표인 서재일 목사와 박상필 목사를 포함해 육순종, 정승용 목사 등 모두 9명을 공동대표로 선발했다.
한신개혁네트워크는 포럼과 공청회 등을 통해 학교 정상화를 위한 개혁방안을 마련해 총회와 학교법인 측에 제안하는 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이날 창립총회 직후에는 총장 후보자 초청 공청회를 열어 위기를 맞은 학교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을 점검했다.
공청회에는 4명의 후보 가운데 연규홍 교수를 제외한 3명이 참석해 종합대학으로서의 한신대에서 신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제도개혁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한신대는 오는 31일 이사회를 열어, 제 7대 총장을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학내 비공개 공청회 이후 학생, 교수 등 학내 구서우언 투표에서는 류장현 교수와 연규홍 교수가 각각 1, 2위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바 있다.
학내 추천이 법적 강제력은 없는 만큼, 이사회가 두 후보를 포함해 어떤 선택할지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학내 갈등, 계파 논란이 무성한 가운데 구성원들의 생각이 공개된 이상, 이사회가 이를 무시한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올 가을 총무선거 놓고 선거문화 개선 촉구 "깨끗한 선거, 정책선거 되길"
기장총회 내부의 개혁의 목소리는 또 있다. 기장총회 여성연대와 생명평화연대, 농민선교목회자연합회 등은 올 가을 정기총회에서 치러질 총무선출에 관심을 보였다.
4년에 한번씩 교단의 제반업무를 총괄하고, 대내외적 대표성을 갖는 총무 선출이 이뤄진다. 올해가 바로 그 총무 인선의 해인 것이다.
이들은 지난 28일, ‘이런 교단을 원한다’라는 주제로 교단개혁 토론회를 열고, 토론회 참가자의 이름으로 총무선출에 대한 우려와 당부를 전했다.
여성연대 등은 신도수 격감과 신학교육의 문제, 선교정책 부재, 현장 외면하는 총회구조 등 교단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일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무선거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날카로운 통찰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지속적인 캠페인과 공청회, 토론회를 통한 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