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소형 SUV 니로 “깐깐한 고객에 통한다, 234만원 저렴”

30대 전후의 패밀리카, 연내 4만대 판매 목표

기아차 최초의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가 29일 출시됐다. 연비가 19.5km/ℓ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SUV 중 가장 높은데다 친환경차에 대한 각종 혜택으로 일반 차량보다 234만 원 정도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427리터의 트렁크 용량으로 국산 소형 SUV 중 최대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가격과 연비, 실용성 등 자동차의 요모저모를 깐깐하게 따지는 30대 전후 젊은 부부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기아차는 해외까지 합쳐 올해 4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날 W호텔 비스타홀에서 '니로'의 공식 출시 행사를 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로 이어지는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 기아차는 소형 SUV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니로의 경쟁 차종은 쌍용자동차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등으로 현재 국내 소형 SUV 시장은 티볼리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니로는 첨단 기술력과 상상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열정의 아이콘이자 세계 최고 친환경 소형 SUV로 도약할 모델"이라면서 "기아차가 세계 자동차 산업에 제시하는 미래 전략의 핵심 교두보 차량"이라고 말했다.

‘니로’는 지난16일 사전 계약 실시 이후 일 평균 150여대 이상의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29일 현재 누적계약 1,500대를 넘어섰다. 올해 국내 만 8천대, 해외 2만대 이상 등 총 4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일단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럭셔리 2,327만원 ▲프레스티지 2,524만원 ▲노블레스 2,721만원에 가격을 책정했다. (개소세 및 교육세 세제혜택 후 기준 가격)

하이브리드 차량인 만큼 ▲취득세 감면(최대 140만원) ▲공채 매입 감면(서울시 기준 최대 200만원) ▲구매보조금(100만원) 등의 정부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니로’의 실 구매 가격은 ▲럭셔리2,235만원 ▲프레스티지2,445만원 ▲노블레스2,655만원 수준으로 표시가격보다 66~92만원 가량 내려가는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에 표시 가격이 2,327 ~ 2,721만원인 니로는 표시가격이 2,093만원 ~ 2,487만원인 일반 차량과 실구매가가 2,235 ~ 2,655만원으로 동일하다.

표시가격 기준으로 비교할 때 친환경차 혜택이 없는 일반 차량 대비 약 234만원 저렴한 셈이다.

'니로'는 또 427ℓ의 트렁크 용량으로 국산 소형 SUV 중 최대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을 국산 소형 SUV 중 최초로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량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를 하는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후측방 사각지대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고하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전방의 차량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차량을 제동시켜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등도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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