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버스와 일반 차량의 신호가 달라 좌회전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던 중앙버스전용차로 교차로 119곳에 일반 원형 신호등과 모양이 다른 '노선 버스 전용 신호등'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버스삼색등'은 LED소자를 버스모양으로 구성하여 제작한 것으로 일반신호등과 시각적으로 구분되어 멀리서도 버스신호임을 알 수 있어 신호를 혼동하지 않고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신호등이다.
현재는 일반차량과 버스간 서로 다른 신호가 부여되는 지점의 신호등에 운전자가 알 수 있도록 신호등 상부에 표지판을 부착하고 있지만 야간에 표지판이 잘 보이지 않아 운전자가 혼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에는 버스 전용 표지판에 영문 표시가 없어 더욱 불편했다.
서울시는 오는 5월 종로구 삼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 버스삼색등을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올 하반기 예산 7천800만원을 투입, 서울 신촌로(양화대교∼이대역) 등 중앙버스전용차로 12개 도로축 119.3㎞ 구간에 버스삼색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버스삼색등 도입 이전 버스운전기사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전광판 등을 활용한 홍보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