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섬들이 모여 19개의 아톨을 이루고 아톨들을 합쳐 7개의 주로 행정구역을 편성했다.
165개의 섬들로 된 '카푸 달루'는 몰디브에서도 가장 많은 섬으로 구성된 아톨로 꼽힌다. 몰디브에서는 리조트 하나가 산호초 섬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 리조트는 모두 105개이므로 유인도의 반 정도가 리조트로 건설된 셈이다.
이중 물 위에 지은 워터빌라는 신혼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빌라 유형이다. 워터 빌라는 제티를 따라 건설된다. 제티란 배를 대기 위해 바다 위에 기둥을 박아 건설한 기다란 나무다리 형태의 부두다.
몰디브 사람들은 이 제티 끝 지점에 정자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발달해 이 워터 빌라가 되었다. 이 워터 빌라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자 제티는 배를 대는 목적이 아니라 워터빌라와 섬을 연결하는 도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모양도 단순한 직선 형태의 제티가 아닌 여러 가지 형태로 디자인되어 리조트의 외양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었다.
몰디브의 할라벨리 콘스탄스의 제티는 곡선을 이루며 길게 뻗어 있다. 이 제티를 따라 빌라들이 형성되어 있어 마치 고사리 나뭇잎 같은 형태를 보인다.
지탈리는 타원형의 제티를 설계했다. 럭비공 모양의 제티를 따라 양 측으로 배치된 워터빌라들이 질서정연하다.
쥬메이라는 테니스 라켓 모양으로 제티를 디자인 했는데 라켓의 둥근 테두리를 따라 워터빌라들이 배치되어 있다.
로빈슨클럽 몰디브는 와인잔 모양에 빨대를 꽂은 듯해 디자이너의 자유로운 상상력에 감탄하게 만든다.
몰디브 리조트의 디자인은 아랍에미레이트의 인공섬 쥬메이라 팜 아일랜드의 디자인에 영감을 주기도 했을 정도다. 두바이의 팜아일랜드는 바다에 모래를 퍼부어 질서정연한 야자수 나무 모양으로 주거지를 설계했다.
신혼여행 전문여행사 허니문 리조트(www.honeymoonresort.co.kr)의 송영민 부장은 "두바이의 인공 섬이 아무리 럭셔리해도 자연의 훼손이 거의 없는 몰디브의 천연 그대로의 자연과 비교될 수 없다."며 신혼 여행이라면 몰디브를 선택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