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한 화보 속으로 '스트라스부르'

프랑스와 독일의 조화가 아름다운 쁘띠프랑스

쁘띠프랑스로 불리는 스트라스부르는 풍광이 아름답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수세기 전부터 프랑스와 독일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 스트라스부르(Strasbourg)는 자유로운 무역으로 부를 축적한 도시이다. 스트라스부르는 대중교통망이 교차하고 있고 유럽 공동체와 의회 단체 기구가 많이 있어 국제적인 분위기가 술렁이지만 그러한 지리적 위치적 사실보다는 스트라스부르는 그곳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더 기억에 남는 곳이다.

파리에서 TGV를 타고 약 2시간 30분이면 알자스 지방의 스트라스부르에 닿을 수 있는데, 198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트라스부르의 옛 구시가지는 프랑스와 독일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어 매우 독특하고 이중적인 문화를 품고 있어 파리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쁘띠프랑스는 작은 프랑스라는 예쁜 이름이지만 예전에는 풍기문란한 지역이었고 매독환자를 격리수용하던 병원이 있던 곳이라는 어두운 과거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스트라스부르의 중심 관광지로 6세기부터 중세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등지에서 유행했던 하프팀버 양식의 가옥들이 수면 위를 비추고 있어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하프팀버 양식의 가옥들이 수면 위를 비추고 있어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특히 1589년에 세운 카메르젤 저택은 4층의 목조건축물로 멋진 조각상과 프레스코화로 지어진 하프팀버의 고급가옥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카메르젤 저택을 지나 도시 중심에 우뚝 솟은 사암으로 지은 노트르담 대성당은 섬세한 돌 세공으로 뒤덮힌 위대한 건축물로 평가 받는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시작되어 고딕양식으로 개축되며 1874년까지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던 이 성당은 돌로 만든 레이스라 칭송받는 13미터의 장미원형창과 그 창을 메우고 있는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매우 아름답다.

13m의 장미 원형창으르 메우고 있는 스테인드 글래스가 아름답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해가지면 대성당 외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조명쇼는 스트라스부르를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는데 역사적인 문화유산과 현대 예술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공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퐁스도데의 '마지막 수업'의 배경이 되었던 알자스 지방은 서늘한 날씨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전통적으로 청포도를 재배하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한 화이트 와인의 명산지로 알려져 있다.

우수한 화이트 와인의 명산지로도 이름나 있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스트라스부르를 시작으로 히보빌레(Ribeauville)-리퀘위르(Riquewihr)-콜마르(Colamr)-뮐루즈(mulhouse)에 이르는 알자스 와이너리 투어도 즐길 수도 있다. 와이너리 투어를 따라 스트라스부르에서 남쪽으로 가다보면 만나는 콜마르는 스트라스와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프랑스의 전형적인 시골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북쪽의 베니스로 불리며 운하가 아름다운 곳이다.

취재협조=투리스타(www.turis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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