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마르코스 로호가 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이 끝나면 조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8일(한국시각) 로호가 맨유와 계약이 끝나는 오는 2019년 6월 이후 모국으로 돌아가길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1부리그 에스투디안테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로호는 이후 잠재성을 인정받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스포르팅 리스본을 거쳐 맨유에 입성했다.
로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벨기에와의 8강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전해 월드컵 베스트 11에 뽑히기도 했다. 로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맨유는 월드컵 이후 루이스 나니의 1년 임대 조건과 이적료 2000만 유로(한화 약 272억 원)를 지불하며 그를 올드트래포드로 데려왔다.
로호는 맨유 이적 이후 워크퍼밋 문제로 4라운드 QPR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후 어이없는 실수와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등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월드컵 당시 보여줬던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때문인지 로호는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 2019년 6월 이후 친정팀이 있는 아르헨티나로 가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로호는 "내 클럽, 가족, 친구와 만나지 못하는 것은 괴롭다"며 "영국에서 계약이 끝나면 에스투디안테스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로 영국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