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의 이번 총선 목표를 '두 자리수 정당 지지율과 두 자리수 의석수'로 상정하고 "정의당이 정치의 새판을 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야권연대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던 더민주가 지역, 후보간 단일화를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며 "야당이 공동으로 승리하는 길은 파탄을 내고 후보 단일화를 종용하는 것은 소수당 후보가 사퇴하라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더민주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이 심상정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경기 고양갑과 정의당 박원석 의원과 더민주 박광온 의원이 준비 중인 경기 수원정 두곳에 대한 야권후보 단일화경선을 제안한데 대해서는 "야권의 공동승리는 관심 밖이고 제 잇속만 차리겠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심 대표는 "더민주의 요구대로 수도권 2곳을 단일화하면 수도권의 야권승리가 보장되냐"고 반문하며 "솔직히 말해 내 지역구를 빌미로 다른 지역 출마자를 주저앉히려는 꼼수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도권 참패가 걱정되고 야당의 공동승리에 책임감이 든다면 지금이라도 김종인 대표가 책임있는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당차원의 야권연대 재논의를 촉구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의 목표를 두자리수 정당지지율과 두자리수 의석수로 제시하기도 했다.
심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교섭단체(현역의원 20명)"라며 "두자리수 이상의 정당지지율로 비례대표 6번인 조성주 후보까지는 배지를 달도록 최선이 노력을 다하겠다. 전현직 의원들이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들 지역과 비례대표를 더해 두자리수 의석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