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살아나나?…서울시, '다시·세운 프로젝트' 추진

서울시가 세운상가 재생사업인 '다시·세운 프로젝트'와 관련 주민 주도 공동체 사업에 1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 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 ▲ 다시 찾는 세운(산업 재생) ▲ 다시 웃는 세운(공동체 재생) 세 가지로 추진되며 201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1단계 공공선도사업(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을 진행 중이다.

현재 추진 중인 1단계 공공선도사업이 끊어졌던 보행길을 잇는 등 물리적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이라면 공동체 재생사업은 주민주도 재생사업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인적 인프라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공동체 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우선 주민이 주도하는 재생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자립적 주민조직인 '다시세운시민협의회' 운영을, 기술장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리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세운상가군 장인들의 기술과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결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가경영, 협업조직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더 많은 주민참여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민학교, 상인대학, 21C 연금술학교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주민이 주도하는 세운상가군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과 동시에 올해 12억원을 투입해 공동체 재생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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