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근 집행위원장 "증거 조작 드러나…특검 시행해야"

4.16 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이 "청문회를 통해 해경과 해수부가 제시한 증거들이 조작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2차 청문회 소감을 밝혔다.

유 집행위원장은 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유가족 대표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유 집행위원장은 "증거 조작 의혹이 청문회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며 "특조위가 밝힌 내용을 바탕으로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위원장은 "오늘 승객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가 선사의 지시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며 "선사의 지시를 밝혀줄 증거 확보와 녹취와 항적도를 조작하라고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세월호 여객영업부 직원 김모 씨는 "사망한 양대홍 사무장으로부터 선사 쪽에 대기 지시가 왔고, 추가 지시가 있을 때까지 구명조끼를 입히고 기다리라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416연대도 청문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청문회에서 나오지 않았던 진술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제대로 된 수사를 통해 더욱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문회 마지막 날인 29일은 청해진해운 직원을 불러 세월호 운항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또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인양 과정을 점검해 미수습자 유실 방지 대책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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