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돌아온 오마이걸은 '클로저' 때와는 또 달라졌다. 눈에 띄게 상큼하고 발랄해졌다. 형형색색의 의상에 롤러스케이트 모양의 신발을 신고 무대 위를 깡충깡충 뛰어다닌다. 신곡 콘셉트도 예사롭지 않다.
오마이걸은 2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핑크 오션(PINK OCEA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 오마이걸은 타이틀곡 '라이어 라이어(LIAR LIAR)' 무대를 최초 공개하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라이어 라이어'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으로, 사랑에 빠진 소녀의 순수한 마음을 핑크빛 바다 위 고래에 비유해 표현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소설 '어린왕자'에서 왕자가 살던 행성 B612 장미의 시선에서 쓴 미디엄템포곡 'B612', 사랑을 찾아 다니는 소녀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R&B 팝 곡 '아이 파운드 러브(I FOUND LOVE)', 친구의 마음을 두드리고 싶다는 소녀의 마음을 노래한 레트로 팝 곡 '노크 노크(KNOCK KNOCK)', 소속사 선배 B1A4 진영의 자작곡이자 선공개곡인 '한 발짝 두 발짝' 등이 수록됐다.
사랑에 빠진 귀여운 소녀로 완벽 변신한 오마이걸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앨범. 멤버들은 "오마이걸이 이런 색깔도 표현할 수 있구나 하고 깜짝 놀라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통해 소녀의 감성을 역동적이고 활발하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오마이걸은 지난해 4월 첫사랑의 풋풋한 설렘을 노래한 '큐피드(CUPID)'로 데뷔했다. 이후 '클로저'로 180도 변신한 모습을 선보여 자신들만의 매력을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 아쉽게도 차트에서 '대박'은 치지 못했다. 오마이걸은 이날 같은해 데뷔한 여자친구와 트와이스를 언급하며 성장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오마이걸은 "여자친구, 트와이스를 보면서 좋은 자극을 받는다"면서 "같은 또래다. 방송을 함께한 적이 있는데, 프로다운 모습이 멋졌다. 우리도 열심히 해서 따라 가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색깔을 보여드리겠다. 8명 개개인의 매력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오마이걸의 세 번째 미니앨범은 이날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