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장은 28일 국토교통부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저도 LH 아파트에 살고 있다. 아마 사장하면서 LH에 살고 있는 케이스는 제가 처음일 것”이라며 “과거 주공 아파트라고 하면 작고 저렴하지만 튼튼한 아파트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 이미지를 살려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LH아파트는 벽지가 고급스럽지 않고, 샹들리에도 달려있지 않겠지만 적어도 하자가 없는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며 “하자가 많다고 하면 공기업 이미지도 그렇고 정부 신뢰도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양공고가 임박한 첫 행복주택인 가좌지구에 대해서는 “(가좌역 철도부지에 세워지는 행복주택은) 도심 공동화도 막고 입주민의 불편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편”이라며 “도시외곽에 대규모 택지를 만들어 공급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새로운 수요가 있는 도심을 개발하는 것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기본적으로 행복주택과 뉴스테이, 스마트시티 같이 국책사업으로 주어진 것은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며 “단순히 땅만 공급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나 기업 등과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재원조달 문제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우 LH사장은 국토교통부 출신으로 주택정책과장, 건설정책관, 주택토지실장 등을 역임한 주택.토지 전문가다. 그는 자신의 전문성을 살림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 사세가 축소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