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잉투기' '서울연애' '나의 독재자'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아 온 류혜영은 다음달 13일 개봉하는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에서 기생 옥향 역을 맡았다.
해어화는 1943년 마지막 남은 경성의 기생 학교 '대성권번'을 배경으로, 가수를 꿈꾸는 기생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의 엇갈린 선택을 그리고 있다. 류혜영이 맡은 옥향은 소율, 연희와 동문수학한 인물이다.
제목으로 쓰인 해어화는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예인을 일컫다.
영화 해어화에는 류혜영 외에도 박성웅, 장영남, 이한위, 차지연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박성웅은 극중 기생 소율의 정가 실력을 알아보는, 예술에 조예가 깊은 경무국장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장영남은 소율과 연희를 예인으로 키운 대성권번장 산월 역을 맡았으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난 이한위는 대성권번의 사무장으로 분해 감초 역할을 한다.
차지연은 소율과 연희가 동경하는 최고의 가수 이난영을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