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서는 29일 오후 2시부터 군산시 비응항 인근 해상과 육상에서서해해경본부와 군산시가 공동 주관하고 15개 유관기관 350여명이 참여하는 지진·해일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저지진이나 폭풍에 따라 해일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실제 서해 연안에서도 최근 5년간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총 17회가 발생하는 등 안전지대라 자신할 수 없다.
훈련은 기상청 '지진해일경보' 발령을 시작으로 각 유관기관의 상황 전파, 대책본부마련 등의 초기상황과 주민 및 선박 대피, 피해 예상지역의 출입통제 순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또, 해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해상 추락, 선박 간 충돌, 화재, 침수, 전력시설 파손 등이 훈련내용으로 다뤄진다.
해경은 민·관·군·경이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인 만큼 재난상황을 국민과 정부가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르게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해경 장인식 서장은 "자연 재해는 막을 수 없지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고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며 "15개 기관이 동참하는 대규모 훈련인 만큼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이번훈련에 경비함정 6척과 헬기 2대 등 연인원 200명 이상을 참가시키고 모든 상황을 카메라에 담아 교육 및 평가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