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60만명 식이섬유 과다섭취…성장 장애 우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국내 어린이 60만명가량은 식이섬유를 과다섭취해 성장 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문진수 교수가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의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분석에 따르면 18세 이하 어린이의 3.7∼8.6%인 대략 60만명이 식이섬유를 충분섭취량 이상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섭취량 이상 섭취율은 15~18세 연령대가 8.6%, 1~2세 6.5%, 12~14세 6.1%, 9~11세 5.5%, 6~8세 4.6%, 3~5세 3.7% 등의 순이었다.

가장 많이 섭취하는 연령대는 50~64세로 37.8%나 됐다. 이어 65∼74세 33.5%, 75세 이상 31% 등 연령이 높을수록 섭취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는 21%, 20대는 10.8%였다.

문 교수는 "성장기 어린이가 식이섬유를 과량 섭취하면 칼슘의 체내 흡수가 줄어 키가 덜 자라는 등 성장 장애가 생길 수 있다"며 "설사와 복부 팽만 같은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2세 미만 아이들의 경우 일반적인 이유식과 식사에 포함된 식이섬유의 양만으로도 충분하므로 식이섬유를 따로 보충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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