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클래식 옷차림, 멋을 아는 남자들의 선택' 등 3권

패션 칼럼니스트 남훈이 한국 남성들에게 클래식 옷차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멋을 아는 남자들의 선택, 클래식》을 펴냈다.

저자가 말하는 클래식한 룩이란 “수트나 바지의 어떤 디테일 혹은 따라 하고 싶은 유럽 신사의 정형화된 모습을 말하는 게 아니라, 시대나 유행의 변화에 관계없이 자기 자신이라는 가장 중요한 요소를 더 아름답게 보이도록 여러 아이템들을 기획하는 방법론의 문제”다. 즉 전통이나 규범은 참고만 할 뿐, 수트를 입고 있는 사람이 지금 현재 자신의 수트를 온전히 이해하고 입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 책에는 클래식 수트를 입을 때 알아야 할 원칙과 규율, 그리고 클래식 수트의 탄생 배경과 철학, 생산방식 등의 지식들이 실려 있다. 초보자들이 인생의 첫 번째 수트를 마련할 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팁들이 담겨 있다. 또한 포멀뿐만 아니라 캐주얼, 액세서리, 쇼핑, 에티켓 등 남자가 갖춰야 할 진정한 멋에 대해 소개하며 단순히 겉모습만으로 스타일을 완성했다고 여기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돕는다.


남훈 지음/책읽는수요일/372쪽/18,000원

<호남과 친노>는 호남을 무조건 옹호하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호남 지식인, 호남 엘리트, 호남 출신 시민운동가나 진보 인사들 나아가 호남의 평범한 유권자들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 주동식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호남의 반기업·반시장 정서의 극복이다. 호남이 주류 세력에 의해 탄압받고 소외당하면서 시스템적 대안을 모색하는 뜻은 이해하지만 그것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전향적 방식이 아닌, 자본주의와 근대화 이전 과거로 회귀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은 결국 호남의 자승자박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박정희 정권의 산물인 관료 주도의 경제개발 방식이 한계에 이르면서 영남패권은 경제발전의 주역이 아니라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학연·혈연·지연의 종합판인 영남패권이 관료제 확대, 규제 강화, 정실 자본주의 및 부정부패의 만연을 낳는 온상으로서 한국 경제의 도약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호남은 경제발전의 대안과 부국강병의 비전을 제시해야 하며, 생산력 발전에 적대적인 친노 및 좌파 진영과의 결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울어진 운동장’ 론에 대한 비판도 이러한 문제의식의 연장선에 있다. 영남패권에 대한 저항을 포기하고 패배를 당연시하며 ‘2인자’에게 주어지는 제도적 단물에 취한 사람들의 자기 합리화라는 것이다. 선거의 승부 역시 영남과 호남의 머릿수에 의해 갈리는 게 아니라, 경제발전과 부국강병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어느 쪽의 대안이 영남도 호남도 아닌 유권자들에게 좀 더 설득력이 있었느냐의 문제라고 본다.

<호남과 친노>는 영남패권과 그 하위 구조인 친노패권의 존재가 호남 차별의 구조화·시스템화와 연결된 문제라는 것을 밝힌다. 나아가 그러한 불합리와 모순의 극복이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에 반드시 필요한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한민국 자본주의의 합리성 제고”라고 주장한다.

저자 주동식은 1958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고 《주간노동자신문》 편집 및 취재 데스크 등을 역임했다. <지역평등시민연대> 설립을 제안해 2013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주동식 지음/장수하늘소/184쪽/12,000원

<스타트업 멘토링>은 스타트업 사업 구상에서부터 출구전략까지 기업의 생성과 소멸을 바탕으로 실전 노하우를 담았다.

저자 케빈 존슨이 10년간 창업 현장에서 기업가와 멘토로 활동한 경험과, 학계와 업계에서 인정받은 경영서들을 독파하여 얻은 통찰과, 회사를 창업하여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깨달은 지혜를 책으로 엮었다.

그는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성공한 기업가들의 사고방식을 체득해야 하며, 이는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스타트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기업가가 꼭 알아야 할 100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스타트업에 특화된 위기관리와 성장 전략, 고객으로 만드는 네트워킹부터 직원 관리, 마케팅과 영업,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 기업가의 본질을 깨닫게 해주는 동기부여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케빈 존슨 지음/ 안세민 지음/ 예문사/ 392쪽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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