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4 홀 홀인원' 이민지 "사람들이 환호에 홀인원 알았어요"

이민지의 티샷 모습.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사람들이 환호하길래 알게 됐어요."

파4 홀인 16번홀(275야드). 호주 교포 이민지(20, 하나금융그룹)가 5번 우드로 날린 티샷이 그린 위에 떨어진 뒤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파3 홀이 아닌 파4 홀에서 나온 홀인원이었다. 또 단숨에 세 타를 줄이는 알바트로스였다.

이민지의 생애 첫 홀인원이기도 했다.


이민지는 27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3라운드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뒤 "(홀인원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처음으로 한 홀인원"이라면서 "210m였고, 5번 우드로 쳤다. 바람이 살짝 왼쪽으로 불고 있었고, 공이 살짝 왼쪽으로 휘며 떨어졌다. 살짝 드로우로 쳤는데 바람 탓에 약간 더 왼쪽으로 휘었다. 공이 들어가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홀인원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불과 10m 정도 걸어나오자 갤러리들이 환호로 이민지의 홀인원을 축하했다.

이민지는 "티박스에서 10m 정도 걸어나왔는데 아래에서 사람들이 환호하길래 알게 됐다"면서 "(연습은) 해보지 않았다. 연습 라운드 때는 맞바람이어서 드라이버를 쳤다. 오늘은 뒷바람이었다"고 말했다.

LPGA 투어 역사상 파4 홀 홀인원은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지난 1월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장하나(24, BC카드)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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