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원내대표는 이날 MBC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무소속으로 당선되신 분들이 복당해서 새누리당에 온다는 것은 안된다"며 "당헌당규가 그렇게 돼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과반이 되지 않거나 전당대회 이후 최고위가 다시 구성되면 달라질 여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유승민계와 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 그리고 '막말 파문'의 주인공 윤상현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이와함께 탈당파들이 주축이 된 비박연대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거의 친박연대는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강력한 정치적인 인물이 계셨고 구심점이 있었다"며 "지금 비박연대를 할 만큼 중심적인 인물이 현존하지 않는 건 분명하다"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 등의 지역구를 무공천 지역으로 남긴 김무성 대표의 '옥새투쟁'과 관련해서는 "당헌당규상 (김 대표가) 그럴 권한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거가 코앞에 닥쳐있기 때문에 일단은 당 지도부가 봉합을 하고 가자고 한 것"이라며 문제가 있었지만 타협점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선 판세와 관련해서는 "국민들께서 국정운영을 하는데에 있어서 안정적으로 국회차원에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과반수를 확보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150석 정도는 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지도부 가운데 처음으로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위해 180석 이상 획득이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