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올라선 리디아 고, 선두 자리 놓친 한국 골퍼들

1~2라운드 선두를 달리던 한국 골퍼들이 선두 자리를 내줬다.

신지은(24, 한화)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 · 659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박인비(28, KB금융그룹), 2라운드 신지은이 선두에 자리했지만, 3라운드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에게 선두 자리를 뺏겼다. 박인비는 10언더파 5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는 5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5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리디아 고는 버디만 5개를 잡았다. 공동 2위 그룹과 3타 차. 올해 LPGA 투어 첫 승의 기회다.


박성현(23, 넵스)은 순위를 끌어올렸다. 미국에서의 두 번째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미국 데뷔전이었던 JTBC 파운더스컵 공동 13위에 오른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도 바라보고 있다. 베팅 업체에서도 박성현을 우승 후보 10명 안에 포함시켰다.

최나연(29, SK텔레콤)과 허미정(27, 하나금융그룹)이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7위로 뒤를 이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김효주(21, 롯데)는 7언더파 공동 11위, 장하나(24, BC카드)는 5언더파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김세영(23, 미래에셋)은 2언더파 공동 47위에 올랐다.

한편 호주 교포 이민지(20)는 16번홀(파4)에서 홀인원을 잡았다. 파4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LPGA 투어 역사상 두 번째다. 최초 기록은 지난 1월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장하나가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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