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검열단은 이날 '세상 망신인 줄도 모르고 꿰진 모략 북통을 두드려대는 대결광신자들의 광대놀음'이라는 제목의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검열단은 "박근혜(대통령)가 떠드는 '북소행설'은 터무니없는 날조와 모략극인 것으로 오늘 이 시각까지도 무수한 의혹과 거센 반발을 초래하는 화근으로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천안호 침몰사건이 '북의 소행'이라는 다 꿰진 북통을 계속 두드려대는 근저에는 북과 남 사이를 영원히 화해할 수 없는 적대와 대결 관계로 만들어 놓자는 흉심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검열단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야만적인 제재와 전대미문의 군사적 도발에 따른 극악무도한 제도전복까지 노리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책동은 섬멸적인 보복전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사건을 조사할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남측에 파견하겠다고 제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