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아닌 역사…배우들, 안중근 의사 추모

(사진=피가로코리아 제공)
배우들이 뜻깊은 화보로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6주기를 추모했다.

배우 손여은과 남동현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인 26일에 맞춰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의 도움을 받아 화보 촬영에 나섰다.

촬영은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사무국인 한옥에서 진행됐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안중근 의사를 테마로 지난 2월 하얼빈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컬렉션을 이번 화보에 협찬했다.


손여은과 남동현은 안중근 의사의 자취를 따라가듯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안중근 의사 동상, 유묵, 책자, 사진 등을 바라보며 다양한 감정을 표출해냈다는 후문이다.

이번 화보를 진행한 피가로코리아 이기오 편집장은 "단순한 패션화보에 그치지 않고 역사 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작업이 되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여은은 '독립운동'을 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임했다.

그는 "안중근 의사가 의거하기 전 품었던 마음가짐이 어땠을지 고민해 봤다"면서 "한국의 독립뿐만 아니라 아시아 평화를 열망하셨던 큰 뜻을 가진 분이었다는 생각에 절로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마 이번 촬영이 아니었다면 안중근 의사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있었을까 싶다. 3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큰 뜻을, 보다 많은 분들이 기리고 추모하는 데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안중근평화연구원, 민족문제연구소는 오늘(26일) 오후 2시 효창원 내 삼의사 묘역에서 '안중근의사 순국 106주년 추모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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