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여성에겐 '높은 벽'...40%는 전과기록

재산신고액 더민주 김병관 1위...'홀로 등록' 이군현 당선확정

4.13 총선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지역구 경쟁률이 3.73대 1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3개 지역구에 944명의 후보가 등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총선 경쟁률은 2004년 17대 총선 4.84대 1, 2008년 18대 총선 4.57대 1, 2012년 19대 총선 3.76대 1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총선에는 모두 25개 정당이 참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정당별로 지역구 후보 등록자는 새누리당 248명, 더불어민주당 235명, 국민의당 173명, 민중연합당 56명, 정의당 53명 등이다.

무소속 후보는 137명이다.

서울 종로는 10명의 후보가 출마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경남 통영·고성은 새누리당 이군현 후보가 단독으로 등록해 무투표 당선됐다.


이번 총선에서도 여성 공천은 저조했다. 전체 944명 중 여성 지역구 후보는 모두 100명으로 10.6%에 그쳤다.

여야 모두 '여성 지역구 공천 30%'를 당헌.당규에 명시했지만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19대 때 7.0%(63명)보다는 다소 늘어났지만 18대 총선 11.9%(132명)에 비해선 줄었다.

정당별로 새누리당 16명, 더불어민주당 25명, 국민의당 9명, 정의당 7명이다.

총선 후보자 10명 가운데 4명꼴(40.57%)로 전과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8대 총선 당시 15.3%, 19대 총선 때 20%와 비교하면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주로 음주운전 같은 도로교통법 위반이나 학생운동이나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이나 국가보안법 위반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절도나 폭행, 뇌물, 음란물 유포 등 논란이 될만한 범죄를 저지른 후보도 눈에 띄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 가운데 웹젠 이사회 의장인 더민주 김병관 후보가 재산신고액 1위를 차지했다.

그는 2천637억7천300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안랩 대주주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천629억2천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김세연(1천551억700만원) 의원, 무소속 조진형(840억100만원) 전 의원, 새누리당 박덕흠(550억8천100만원)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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