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NGO 대북 지원 일부 활동 행정명령 무영향"

"한국정부도 유엔 제재이후 첫 대북 지원 승인"

대북 비정부기구(NGO)의 일부 지원 활동은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새로운 행정명령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재무부가 밝혔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자산통제국(OFAC)은 오바마 대통령의 새 대북 행정명령 13722 호와 관련해 발표한 최근 문건에서, 대북 비정부기구의 활동을 지원하는 일부 활동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문건에는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인도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인도적 사업 지원 활동과 북한 내 민주주의 구축 지원 활동, 교육 지원 활동, 북한 주민들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는 비상업적 개발 사업 지원 활동, 그리고 환경보호 지원 활동이 포함됐다.

자산통제국은 이러한 활동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송금도 승인된다고 밝혔다.

또 비정부기구들이 승인된 활동을 위해 북한 정부, 북한 노동당과의 거래에 관여하는 것도 승인된다고 덧붙였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6일,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담은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새로운 행정명령에는 북한의 노동자 해외 송출과 광물 거래, 인권 침해, 사이버안보, 검열, 대북 수출과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포괄적 금지조항이 적용됐다.

한편, 우리정부도 유엔의 대북 제재이후 처음으로 유진벨 재단이 신청한 북한의 다제내성 결핵환자(중증환자)들을 위한 약품 반출과 방북을 승인했다.

유진벨 재단은 25일 "북한의 다제 내성 결핵환자 치료를 위한 물품이 북한에 도착했다"면서 "다음달 19일부터 5월10일까지 북한에 도착해 환자들에게 약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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