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도 자기가 막겠다고…" 못 말리는 조 잭슨

조 잭슨 (사진/KBL)
"하아, 마음에 들었다 안 들었다 하는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은 25일 오후 경기도 고양 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전주 KCC를 94-86으로 누른 뒤 조 잭슨의 활약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잭슨은 이날 만점 활약을 펼쳤다. 최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등 22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추일승 감독은 잭슨을 굳게 믿었다. 4쿼터에서 애런 헤인즈 대신 잭슨을 투입해 성공을 거뒀다.


추일승 감독도 이날만큼은 잭슨이 마음에 들었을 것이다.

추일승 감독은 "조 잭슨의 득점 마무리 능력과 스피드는 아직까지 KBL에서 막을 선수가 없다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KCC가 팀 파울에 걸렸을 때 조금 더 밀어붙이자는 생각에 잭슨을 4쿼터에 기용했다. 헤인즈를 쓸까 하는 갈등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잭슨을 바라보는 마음은 마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과도 같다.

추일승 감독은 "잭슨은 경기에서 모든 것을 자기가 다하려고 한다. 에밋도 자기가 막겠다고 그러고"라며 껄껄 웃었다. 이어 "분담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 그래도 잭슨의 가장 큰 장점은 승부욕이 아닐까 생각한다. 승부처에서 흔들리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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