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도올'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시진핑과 중국혁명에 관한 도올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도올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시진핑이 오늘날 세계 최고지도자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하방(下放)'을 언급했다.
하방이란, 중국에서 당·정부·군 간부들의 관료화를 막기 위해 낙후된 변방의 농촌이나 공장으로 반강제적으로 보내 일하게 만드는 것을 뜻한다.
부총리의 아들로 평탄한 삶을 살아오던 시진핑은 문화대혁명 시기에 불과 15살이라는 나이로 농촌으로 내쳐지는 이른바 '하방'을 당했다.
도올은 "하루아침에 강제 노역에 시달리게 된 시진핑은 갖은 냉대와 핍박을 견디다 못해 베이징으로 탈출까지 감행했다"며 이러한 고충이 지금의 시진핑을 만든 원동력이 됐다고 평했다.
이어 도올은 중국혁명에 관해 이야기하다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중국혁명 당시 미국의 저널리스트 님 웨일즈가 독립운동가 김산의 생애를 적은 책 '송 오브 아리랑(song of ariran)'을 소개하던 중 감정이 북받친 것이다.
도올은 "이 책은 과거 사회주의자의 생애를 다룬 책이라는 이유로 국내 반입이 불가능 했었다. 미국 유학 당시 검열을 피해 종이에 책을 감싼 채로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 한마디 한마디가 폐부를 찌른다. 이 책을 읽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솔직한 감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