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배신의 경제 심판"…朴대통령과 대립각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경제 문제로 전선을 구축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경제민주화와 함께 '경제실패 심판론'으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통해 야권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

김종인 대표는 25일 경기 용인정에 출마한 표창원 후보 선거 개소식을 찾아 "그분(박근혜 대통령)은 '배신의 정치'를 얘기하는데, 이번 4·13 총선은 국민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배신의 경제'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박 대통령이 사용한 용어을 동원해 공격에 나선 것이다.


또 "지금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경제 처방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대기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지 않고서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경제학자로 늘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을 관찰해 왔다"며 "이제 더이상 종전과 같은 사고방식으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변화가 어렵다"며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180석 이라는 의석을 차지하면 나라의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여당 압승에 대한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

그는 "(새누리당의 180석 확보를)절대 막아야 한다"며 "더민주는 우리당의 의석수 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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