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www.ybtour.co.kr)에서 기획한 '베트남 남부/호치민/붕타우 5일' 상품은 그야말로 베트남의 속살 같은 여행이다.
미토 선착장에서 유니콘 섬에 들어가면 과일농장이나 코코넛 사탕공장 등을 직접 보며 베트남 서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벌이 득시글하게 매달려있는 벌꿀판을 들고 천진한 얼굴rh 여행객에게 손으로 찔러보라고 하거나, 관광객의 시선은 의식하지 않은 채 해먹에 누워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그네들의 모습이 정겹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인 붕타우는 해변이 잘 발달된 휴양지다. 프랑스 식민시대에 총독과 고관들의 휴양지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19770년대 초에 유전이 발견되기도 했다. 베트남의 정치가 응우옌반티에우의 별장으로 쓰였던 화이트하우스와 거대한 예수상도 볼 수 있다.
소박한 접시에 내민 과일은 강렬한 햇살을 머금어 달고, 샛강은 베트남 여느 강이 그렇듯 누런 물빛이다. 이상하게 누런 강만 보면 사이공 강이 생각 나고 사이공은 너무나 처참했던 베트남 전쟁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할 때쯤, 구찌 터널과 조우하게 된다.
분주한 일상과 정갈하고 세련된 오페라 하우스나 중앙우체국 등을 보며 휴양섬과 전쟁기념관으로 플래시백 되었던 기억은 현재로 돌아온다. 오토바이로 북적이고 마천루로 화려하고 다닥다닥 붙어 있는 서민들의 가옥이 있는 호치민은 베트남의 현재 진행형,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