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무소속' 유승민 등 탈당 의원 출사표…무소속 연대 바람

유승민 등 새누리당 탈당 의원들이 무소속 타이틀을 걸고 나란히 출사표를 던지면서 무소속 연대 결성에 바람이 불고 있다.


제20대 총선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25일 유승민, 류성걸, 권은희 의원 등 현역 탈당 의원들이 후보로 등록하면서 무소속 연대 신호탄을 쐈다.

이들 3명 의원은 이날 오전 같은 건물 내에 있는 대구 동구선관위와 북구선관위를 찾았다.

출마 지역구는 각각 다르지만 3명 모두 무소속 타이틀을 내걸고 동시에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동구을에 출마하는 유승민 의원은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등록하니 착잡하다"며 심경을 밝혔다.

25일 후보 등록을 마친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지역구 내 전통시장을 돌며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탈당 의원들과 함께 나란히 후보 등록을 한 것에 대해서는 "3명 모두 각오하고 출마한 사람들"이라며 "서로 연락해 오전 열시에 서류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또 새누리당의 무공천 사태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동구갑 류성걸 의원은 당규와 유권자 의사를 무시한 이번 공천 과정에 일침을 날렸다.

이어 류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직접 유권자의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북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권은희 의원은 "앞으로 열심히 뛰는 것만 생각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동구갑과 을은 무공천 지역이 되면서 새누리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상태다.

이처럼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끼리 뭉쳐 선거 연대를 맺은 가운데 지역에 무소속 바람이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후보 등록을 마친 유승민 의원은 곧바로 지역구인 동구 불로전통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유승민 후보는 추가 후보 등록이 없을 경우 번호 5번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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