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원유철, 자갈치 '동상이몽'…25일 최고위 불투명

■ 방송 : CBS라디오 [이재웅의 아침뉴스] (3월 25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이재웅 앵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친박후보 다섯 명의 공천을 거부하고 옥새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정면 도전을 천명한 정치적 승부수입니다.

▶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대구 민심은 요동치고 있습니다. 대구 동구을 지역구의 민심을 살펴봤습니다.

▶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레바논을 1대0으로 물리쳤습니다. 7경기 연속 무실점 전승입니다.

▶ 좌익효수라 불리는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심한 모욕을 당한 일명 망치부인 이경선씨가 경찰로부터 통신자료도 조회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쌀쌀한 날씨 속에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5개 의결 보류 지역구에 대한 무공천 입장을 발표한 뒤 브리핑룸을 나서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김무성·원유철, 자갈치 '동상이몽'…25일 최고위 불투명>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진박 후보 다섯 명의 공천을 거부하고 부산에서 '옥새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친박 특사' 원유철 원내대표와 회동 후 서울 복귀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공천장에는 직인을 찍어주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장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상향식 공천을 외치더니 제 식구만 살렸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김무성 대표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유승민, 이재오 의원 등이 배제되고 진박 후보가 공천을 받은 5곳을 무공천 지역으로 선포한 겁니다.

"잘못된 공천을 최소한이나마 바로잡아서 국민여러분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결정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김 대표는 총선 후보자 등록이 끝나는 오늘까지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겠다며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가 옥새투쟁에 돌입했습니다.

다급해진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원유철 원내대표를 특사로 부산에 급파했습니다.

원 원내대표는 김 대표와 자갈치 시장에서 만나 여의도 복귀를 설득해냈습니다.

그리고 이를 최고위 소집과 공천 의결로 해석했습니다.

"최고위가 정상화됐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김 대표는 당무 복귀일 뿐 최고위 개최 불가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고위원회는 소집한 바 없습니다. 소집권은 저한테 있습니다. 제말 들으십시오."

최고위 개최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출마가 봉쇄된 진박 후보 5명은 오늘 아침 국회를 찾아 공천장 직인 날인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3일 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대구 동구 화랑로 자신의 사무실에 들어서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유승민 '단독 출마說'…술렁이는 대구 民心>

▶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 출마한 대구 민심이 김무성 대표의 진박 공천 보류로 요동치고 있었습니다.

유 의원 단독 출마설로 술렁였던 대구 동구을 지역구를

정치부 유동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유승민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유 의원 대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전 구도로 맞붙은 대구 동구을은 그야말로 정치의 도시였습니다.

거리를 무심코 걷다가도 총선 문제로 말싸움에 가까운 토론이 벌어지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택시기사 "다선 의원이 예산 많이 당겨"
청과물 "그럼 초선은 평생 못 하냐"

한 주민이 유 의원 4선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다른 주민이 물갈이론으로 맞받은 겁니다.

유승민이냐 이재만이냐 민심은 엇갈려 있었지만,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고 고사작전을 편 친박계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다수였습니다.

방촌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유 의원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금은방 "탈당은 그게 쫓겨난 것"

동구 주민들은 김무성 대표가 이 전 청장을 비롯해 대구 지역 진박 후보 4명에 대한 공천 의결 거부를 놓고서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한 시민 "도장 안 찍는다고 되겠냐"

동구을의 민심은 유 의원이 단독으로 출마하는 경우의 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술렁이고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정의당 심상정 대표 (사진=자료사진)
<더민주·정의당 연대도 깨지나…'제한적 야권연대' 될 듯>

▶ 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정진후 원내대표의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하면서 두 정당 사이 야권연대도 삐걱거리는 모양샙니다.

야권연대 합의를 이룬 인천 등에서 제한적인 야권연대만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초롱 기자의 보돕니다.

= 더민주는 그제 야권연대를 염두에 두고 미뤄온 경기고양갑과 안양동안을에 각각 박준 지역위원장과 이정국 지역위원장을 공천했습니다.

경기고양갑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안양동안을은 정진후 원내대표가 출마한 지역굽니다.

그런데 이 지역에 더민주가 공천을 완료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정의당과 야권연대가 요원해졌습니다.

두 정당은 당초 고양갑과 안양동안을에 더민주가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수도권 지역에서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정의당 후보들이 후보등록을 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좁혀왔습니다.

더민주 측에서는 박광온 의원이 출마한 수원정을 양보해달라고 했지만 정의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등 이견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정의당과의 야권연대도 요원해진 상황, 더민주는 계속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지만 정의당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정진후 원내대푭니다.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너고 이제 와서 다른 소리를 한다 이해못하겠다"

이런 배경에는 김종인 대표의 야권연대에 대한 인식이 기본적으로 다른데다,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출범하면서 정의당과의 연대 필요성이 낮아진 탓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따라서 이미 총선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인천 지역과 울산 북구 등 일부 지역에서만 극히 제한적으로 연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후반전 결승골을 기록한 이정협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슈틸리케호, 레바논 1-0 승리>

▶ 우리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무실점 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어제 안산에서 열린 레바논과 조별에선 7차전에서 종료 직전에 터진 이정협의 결승골로 짜릿한 1-0 승리를 챙겼습니다.

일찌감치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조별예선 7경기에서 무실점 전승하고 있습니다.

브뤼셀 연쇄 폭탄테러 용의자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브뤼셀 테러범 형제, 핵시설 공격 고려한 듯">

▶ 벨기에 브뤼셀 테러범들이 당초 핵시설 공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일간 DH가 보도했습니다.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과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자폭한 이브라힘과 칼리드 바크라위 형제는 벨기에 핵 프로그램 연구 개발 책임자의 집을 10시간 정도 몰래 촬영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바크라위 형제가 이 책임자를 납치해 연구소에 침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감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사진=자료사진)
<좌익효수에 털린 '망치부인' 통신자료 털렸다>

▶ 경찰이 이른바 '좌익효수'라 불리는 국가정보원 직원으로부터 심각한 모욕을 당한 '망치부인' 이경선 씨의 통신자료를 들여다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효은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망치부인'으로 유명한 방송진행자 이경선 씨가 본인의 통신자료 제공내역을 확인했더니 수사기관이 한 차례 조회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청이 지난해 12월 7일 통신사에 요청해 이 씨의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가져간 것입니다.

경찰이 이 씨의 자료를 받아가기 열흘 전은 검찰이 모욕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이른바 '좌익효수'라고 알려진 국정원 직원 A씨를 불구속기소했던 날이었습니다.

당시 검찰 조사에서 A씨는 이 씨와 가족에 대한 모욕 댓글을 수십 차례 올리고,
호남 비하 발언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왜곡한 댓글을 작성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 씨는 지난해 12월 5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2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지만, 집회는 물리적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때문에 이씨도 영문을 알 수 없다며 의아해했습니다.

오늘 이 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의 변론기일에서는 A씨의 댓글 활동을 직무상 행위로 볼 수 있을지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A씨를 국정원 직원으로 인정하지 않아 패소 판결했던 1심 때와 달리 현재는 검찰 수사를 통해 A씨의 신원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A씨의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오늘 변론은 A씨의 선고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의료진 '지카 보호구' 필요없다는 당국>

▶ 지카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들이 당초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게 WHO, 세계보건기구의 최신 분석인데요.

하지만 우리 보건당국은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점만 강조하면서 국제적인 추세와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한국인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확인된 지난 22일.

질병관리본부는 해외 유입 사례일 뿐 국내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감염되더라도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는 점을 애써 강조했습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입니다.
"브라질, 콜롬비아도 현재 아주 기저질환이 있어서 원래 약하신 분틀 빼놓고는 지카바이러스가 그렇게 수천 명씩 걸림에도 불구하고 사망자는 1명, 3명 이런 정도로 매우 낮은 상태이다. 즉 치명률이 매우 낮다는 말씀을 드린다"

하지만 같은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발표한 입장은 사뭇 다릅니다.

마거릿 챈 사무총장은 "알면 알수록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며 "전세계 공중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 변했다"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들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다양하고 심각하단 것입니다.

실제로 기존 연구에서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소두증 아기를 낳을 확률이 1% 미만이었지만, 최근 브라질 사례 조사에서는 뇌 손상으로 이어진 비율이 38%나 됐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보건당국은 어제 오후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도 소두증은 알코올이나 영양실조로도 생길 수 있다며 상당히 동떨어진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심지어는 의료진 감염 예방을 위한 보호장구 착용조차 필요없다는 입장입니다.

"보호장구는 필요치 않다. 남미, 미국 이런 데서 다 환자들 다 봤지만 보호장구를 착용한 의료진은 없는 것으로 알기 때문에 우리도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나갈 것"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의료진도 감염 위험성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마스크와 고글, 이중장갑 등 보호장구 착용을 철저히 준수하라고 권고한 상황입니다.

국민들에게 지나친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겠다는 정부 방침에도 일리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서 보듯 정확한 정보 공유와 최악을 상정한 방역대응입니다.

추락사고로 반신불수가 된 인천공항 청소노동자 A(65,여)씨와 맏딸
<청소노동자의 추락사고…회사는 "개인 과실일 뿐">

▶ 60대 여성 청소노동자가 인천공항에서 작업 중 15미터 아래로 떨어져 '반신불수'가 된 사고가 최근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 사고로 9개월 째 병상에 누워있는 한 청소노동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변이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인천공항 여성 청소노동자 64살 A씨가 추락사고를 당한 것은 정년퇴직을 불과 5개월 앞둔 지난해 7월.

당시 A씨는 탑승동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옆 좁은 난간에서 대걸레로 유리 벽면을 청소하다 지하 1층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머리를 심하게 다치고 오른쪽 허벅지 뼈 등이 부러져 반신불수가 됐습니다.

심각한 '기억 장애'의 후유증도 뒤따랐습니다.

A씨의 큰딸입니다.
"지금도 어머니는 어디서 다쳤는지 몰라요. 꽃심다 다쳤는줄 알아요. 완전히 기억이 다 안 돌아왔어요."

하지만 사고 원인은 아직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청소 하청업체인 청우TS 측은 의욕이 앞선 A씨의 '개인과실'이라는 입장입니다.

산업재해 예방조치 의무가 있는 인천공항공사도 '유감'조차 표명하지 않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A씨 가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엄마 청소구역이 거기가 아니래요. 위에서 시켰으니까 했지 당신 구역이 아닌데 거기 가서 하냐고요."

인천공항경찰대의 사고 조사도 9개월째 지지부진해 피해보상도 전혀 진척이 없는 안타까운 상황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보증보험 매각 15년 표류…'로드맵이 없다'>

▶ IMF 경제위기로 부실화돼 12조원의 혈세가 투입된 서울보증보험,

매각작업은 15년 동안 표류하고 있고 임직원 연봉도 보험업계 최고 수준으로 방만한 경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성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서울보증보험은 IMF외환위기 때 부실로 망하기 일보 직전의 대한과 한국보증보험이 합병하면서 탄생한 회사입니다.

12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보증보험업에서 독점적인 지위가 보장되면서 2003년부터는 대규모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15년이 지난 지금 회수된 공적자금은 34%, 아직 7조원이 회수되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도 매각에 대한 로드맵은 전혀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입니다.
"독점형태로 놔둘 것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지고 그것이 정리가 안되고 있다보니까 이 방법으로 하겠습니다라고 어나운스할 만한 방안까지는 만들어지지 않은 그런 상황이다."

서울보증보험을 민간에 매각할 경우 독점을 계속 보장할 것이냐 여부가 관건입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도 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윤창현 공자위 민간위원장입니다.
"딜레마죠. 민간 쪽에서 누군가 사는 순간 독점성을 유지하기 어려우니까 사는 순간 가치가 떨어지는 이상한 구조니까 조금 애매하죠."

이런 상황에서 임시방편으로 나온 대책이 고배당을 통한 공적자금 회수고 이를 통해 지금까지 3조원 이상을 회수했습니다.

하지만 이익이 생겼을 때 고배당을 통해 다 가져가버리고 나면 금융위기 등의 상황이 왔을 때 지급여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이나 서민층에게 보증보험료 바가지를 씌워 공적자금을 회수한다는 비판이 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9천 7백만원으로 보험업계에서 최고수준이어서 방만 경영에 대한 우려도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증보험시장을 개방할 것인지와 함께 매각을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온라인몰 '10원 전쟁' 시들…대신 '감수성' 잡아라>

▶ 올해초 온라인 쇼핑몰의 최저가 가격 경쟁이 떠들썩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몇백원대 가격 경쟁은 점차 시들해지고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감수성 마케팅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아이의 기저귀 분유 용품을 사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자주 이용하는 주부 박미정씨.

사이트별로 최저가 경쟁이 치열하지만 몇백원 차이 가격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고 섬세한 서비스에 마음이 끌린다고 말합니다.

"사실 바쁜데 가격은 별로 신경안써. 안심되는 서비스를 하는데 선택"

요즘 온라인 쇼핑몰은 10원대 가격 경쟁도 치열하지만 누가 세심하게 고객을 감동시키냐는 것이 또다른 화두입니다.

올해 초 대형마트가 촉발한 온라인몰 가격전쟁이 품목이 한정되면서 시들해지고 감성 마케팅이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업체는 초창기부터 엄마마음을 사로잡는 배송 서비스로 입소문을 탔습니다.

배송을 하면서 낮잠자는 아이가 깰까 현관문 벨을 누르는 대신 노크를 하고 미리 사진과 함께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 고객을 안심시킵니다.

대형마트 온라인몰도 이에 질세라 감성적 문구의 포장지를 선보이는 등 친근한 마케팅으로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실물을 못보는 온라인몰의 특성을 고려해 전품목 무료반품 서비스를 시행하고 멤버십 혜택을 강화해 차별화를 둔 온라인 업체도 있습니다.

소모적인 가격전쟁을 넘어 충성도를 높이려는 온라인 쇼핑몰의 감수성 마케팅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이집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토한다고 4살 원생 뺨때린 어린이집 교사>

▶ 밥을 먹던 어린이집 원생이 토를 한다는 이유로 뺨을 때린 어린이집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정읍의 한 어린이집에서 4살 원생이 토한다는 이유로 폭행한 어린이집 교사 34살 A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해당 아동을 폭행한 장면은 CCTV에 그대로 포착됐고, 어린이집 원장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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