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6단, 여류명인전 5연패…28개월째 랭킹 '톱'

프로바둑기사 최정 6단(사진=한국기원 제공)
프로바둑기사 최정(20) 6단이 제17기 여류명인전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이 대회 5연패 역사를 완성했다.

최정 6단은 2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우승상금 1200만 원과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준우승한 오유진(18·한국바둑고2) 2단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전달됐다.

앞서 최정 6단은 지난달 22일 막을 내린 제17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제2국에서, 도전자 오유진 2단에게 19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대 0으로 우승했다.


오유진 2단은 2년 연속 최정 6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일곱 번째 타이틀을 거머쥔 최정 6단은, 28개월째 여자랭킹 1위 자리를 지키며 국내 여자기사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창설된 여류명인전은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의 7연패, 최정 6단의 여자기사 국내 최연소(15세 3개월) 우승 등 각종 기록을 양산하며 한국 여자 바둑을 이끌고 있는 대표기전이다.

국내 여류기전 중 유일한 타이틀 기전인 여류명인전은 그동안 17기를 이어오는 동안 초대 챔피언인 박지은 9단과 루이ㆍ조혜연 9단, 최정 6단 등 단 네 명에게만 타이틀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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