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역전 발판 2루타에 결승 득점까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맹활약…이대호 방망이는 침묵

박병호 (사진/미네소타 홈페이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역전승의 발판이 된 영양가 만점의 2루타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3차례 타석에서 삼진과 병살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1-3으로 뒤진 8회 1사 1,3루 득점권 찬스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점수차가 1점이 됐고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 마이애미의 폭투가 나와 3-3 동점이 됐고 오스왈도 아르시아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국 미네소타는 마이애미에 8-4 역전승을 거뒀다. 박병호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박병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대타 대니얼 팔카로 교체됐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00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12타점, 6득점째를 올렸다.

한편,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안타없이 상대 실책으로 두 차례 출루해 1득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281에서 0.250으로 낮아졌다.

시애틀은 콜로라도를 10-8로 눌렀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첫 볼넷을 허용하는 등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7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리드 존슨을 외야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후 볼넷과 2루타, 적시타를 연거푸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이후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해 불을 껐다. 세인트루이스는 2-8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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