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구글의 스마트폰 OS인 안드로이드는 작년 업무용 시장에서 65%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전 세계 기업에 뿌려진 스마트폰 3대 중 2대는 안드로이드 제품이었던 셈이다.
안드로이드는 현재 일반 소비자용을 포함한 전체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약 8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하는 상태다.
업무용 스마트폰 가운데 소위 'BYOD'(Bring your own device)라 불리는 제품이 약 60%의 점유율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도 눈길을 끈다.
BYOD란 2009년 인텔이 처음 도입한 제도로, 개인이 보유한 기기를 회사 업무에 활용하는 것이다.
업무용과 개인용 스마트 기기를 동시에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는 것은 물론 업무 생산성을 올리고 회사의 기기 구매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지금도 여러 기업이 도입하고 있다.
BYOD 제도가 업계 트렌드임에도 일부 기업들은 '업무 전용(全用)' 스마트폰 구매를 점점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 룩 SA 선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기업들은 각사가 보유한 사내 네트워크로의 모바일 접속을 온전히 관리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스마트폰과 혼재한 업무용 시장과는 달리 '업무 전용' 시장에서는 애플의 iOS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SA는 작년부터 IBM과 손잡고 아이패드를 무기로 기업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애플의 전략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업무용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1천680만대로 전 분기보다 약 24% 증가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7.3%로 작년 전체 스마트폰 성장률 12%에는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