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4일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 공항 입구 교량이 부실하게 시공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4년 7월 모 업체와 계약을 맺고 공항 입구 분기점에 있는 교량을 2차선에서 3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15개 지점에서 교량을 떠받치는 구조물의 보강재가 설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운행 차량 증가시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공항 지하철도 공사에서도 부실 시공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토량 배출량이 과다하면 활주로 등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결국 항공기 안전사고와 직결될 수 있다고 지적하했다.
감사원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상대로 지반침하 원인을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