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터너', 기존 학원물과 뭐가 다르냐고?

[제작발표회 현장]

'페이지터너' 포스터
"우린 좀 달라요."

KBS 2TV 청춘 3부작 드라마 '페이지터너'가 기존 학원물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페이지터너'는 까칠하고 도도한 피아노 천재와 불도저 같은 성격의 장대높이뛰기선수가 불의의 사고로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청춘 드라마다.


'페이지터너'는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사이프러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이 자리에는 연출자 이재훈 PD와 주연 배우 김소현, 지수, 신재하가 참석했다.

이 PD는 이날 "'페이지터너'는 포맷부터 신선한 3부작"이라고 운을 뗀 뒤 "기존에 연출했던 단막극보다 분량이 많아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 PD는 그러면서 "기존 청춘 드라마와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고민과 성장을 기본적으로 다룬다. 그러나 학생들만 성장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부모가 함께 성장한다는 점이 차별점이 될 것"이라며 "부모와 자녀 사이의 타협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그렸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배우 지수, 김소현, 신재하(사진=KBS 제공)
열여덟 청춘으로 분한 배우들의 생각도 같다.

피아노 천재인 여주인공 윤유슬을 연기한 김소현은 "'페이지터너'는 주소재인 피아노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면서도 또래 학생들이 겪고 있는 고충, 부모님과의 갈등 등이 잘 담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김소현은 "대본을 봤을 때부터 욕심이 났다.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기존 청춘물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드마라"라고 자신했다.

장대높이뛰기 선수 정차식을 연기한 지수와 만년 피아노 2등 학생인 서진목을 연기한 신재하 역시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앞서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은 "'페이지 터너'에 꼭 합류하고 싶었다"며 "시청자들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3부작으로 제작된 '페이지터너'는 오는 26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 방송된다. 김소현, 지수, 신재하, 예지원, 황영희가 열연했다.

제작진은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꿈을 향해 가는 모습을 담은 이야기와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진 영상미가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훈 PD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드라마다. 울리고 웃기고 가슴 짠하고, 그러다가 또 화가나고 긴장이 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KBS에서 학원물을 많이 선보였는데, '페이지터너'는 조금 더 통통 튀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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